▶ NLWC 1차전서는 애틀랜타·마이애미·세인트루이스 기선제압
탬파베이 레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 선착했다.
탬파베이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 2승제) 2차전에서 류현진(33)을 앞세운 8번 시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8-2로 완파했다.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인 탬파베이는 2연승으로 가뿐히 ALDS에 진출해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승자와 대결한다.
탬파베이는 류현진을 상대로 2점 홈런과 만루 홈런으로 2회까지 7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6번 시드인 휴스턴도 2연승으로 ALWC를 통과했다.
휴스턴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ALWC 2차전에서 중부지구 1위이자 3번 시드인 미네소타를 3-1로 눌렀다.
휴스턴은 4회초 볼넷 2개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카일 터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카일 터커는 현재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다.
이어 7회 2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고, 9회 무사 1, 3루에서 터진 터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도 뽑았다.
미네소타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 이후 북미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긴 포스트시즌 18연패의 악몽을 겪고 있다.
서부지구 1위이자 전체 2번 시드를 받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7번 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5-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3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클랜드는 화이트삭스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1회 2점을 먼저 뽑고 2회 마커스 시미언의 투런포, 4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솔로 아치로 5-0으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1일 막을 올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차전 승리를 합창했다.
2번 시드 애틀랜타는 7번 시드 신시내티 레즈와 연장 13회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연장 13회말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중전 안타를 날렸다.
신시내티는 연장 13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쳐 땅을 쳤다.
신시내티 선발 트레버 바워는 7⅔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솎아냈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소득 없이 물러났다.
6번 시드 마이애미는 3번 시드 시카고 컵스를 5-1로 제압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초 코리 디커슨의 역전 3점포, 헤수스 아길라르의 2점포가 잇달아 터져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5번 시드 세인트루이스는 4번 시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7-4로 제압했다.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 등 베테랑이 2타점씩 올려 4타점을 합작했다. 김광현은 3⅔이닝 3실점으로 빅리그 첫 가을 잔치 등판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