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일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28·토트넘)의 날, ‘수퍼 손(Son)데이’였다.
앞선 2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이 20일 신들린 듯 4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 경기 4골은 커리어 최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서 손흥민은 0대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들어 3골을 추가해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분과 19분, 28분에도 손흥민의 발끝이 불을 뿜으며 불과 30여분 사이에 4골을 몰아친 것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 8월 이후 5년 만에 EPL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아시아인으로도 EPL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