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2안타 빈공 토론토 타선 꼬집어…MLB닷컴 “에이스의 밤을 보냈다”
류현진 (미국=연합뉴스)
캐나다 언론인 토론토 선이 무기력한 공격으로 6연패를 자초한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을 꼬집었다.
토론토는 19일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류현진의 호투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3으로 져 6연패를 당했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의 장난감 딱총(pop-gun) 타선이 강력한 류현진의 선발 투구를 헛되게 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날 2안타는 올 시즌 토론토의 한 경기 최소 안타이며 6연패는 지난해 9월 2∼9일 이래 1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캐내다 스포츠넷 역시 토론토 선과 마찬가지로 경기 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처음으로 미팅을 소집해 타자들을 격려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매체는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으로 기복이 심한 토론토 선발진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사했다는 내용을 빼놓지 않았다.
MLB닷컴은 팀은 패했지만, 류현진이 에이스의 밤을 보냈다고 호평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많은 컷 패스트볼(36개)과 커브를 던져 필라델피아 타선에 잘 대처했고,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어떻게'(how) 또는 '와우'(wow)라는 놀라움의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묘사했다.
MLB닷컴은 또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 투수진의 무게를 끌어가는 현실과 류현진 다음 선발투수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류현진이 등판하면 토론토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 40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경험에 비춰볼 때 그에게 내기를 반대로 거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