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 텐트 철거 움직임

2020-09-19 (토)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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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쿠퍼티노 등

산호세, 쿠퍼티노 등 일부 도시들 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철 거하지 않았던 노숙자 집단 텐트촌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쿠퍼티노의 울프 로드에 위치한 노숙자 텐트촌은 주와 카운티의 가 이드라인에 따라 아직은 철거가 허 락되지 않았지만 쿠퍼티노시는 수주 내로 텐트촌을 철거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숙자 보호 관련 단체 관 계자들은 마땅히 거주할 곳도 없이 텐트촌을 철거하는 것은 인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산호세시도 칼트란 역 근처의 노숙 자 텐트촌을 곧 스토리 로드와 101번 하이웨이가 만나는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유는 현재의 텐트촌이 도 로에서 5피트 밖에 떨어지지 않아 노 숙자들이 달리는 차량에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쿠퍼티노의 노 숙자 텐트촌도 같은 이유 때문에 철 거할 계획이다. 차량들이 많이 다니 는 울프 로드와 280번 하이웨이 인 근에 있는 텐트촌의 노숙자들은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 실제 로 지난달 말에 한 노숙자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 도 했다. 또한 쿠퍼티노의 발코 몰 개 발 현장 근처에 있는 노숙자 텐트촌 이 개발 공사에 지장을 주고 있기 때 문이다. SF와 오클랜드 역시 비슷한 이유로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고 노 숙자들을 다른 곳에 분산 격리할 계 획을 세우고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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