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이스북, 벨뷰 스프링 지구 REI 새 본사 건물 샀다

2020-09-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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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6,760만 달러로 매입

페이스북이 아웃도어용품 전문업체인 REI가 켄트에 있던 본사 이전을 위해 신축했다 입주도 하지 않은 채 매물로 내놓았던 벨뷰 건물의 새 주인이 된다.

페이스북은 14일 REI가 최근 벨뷰 스프링 지구에 신축한 건물 단지를 3억6,760만 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스프링 지구 3곳에 5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사무공간을 임대중인 페이스북은 이번에 추가 확보한 공간을 더해 이 지역을 퓨짓 사운드 지역사업의 근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페이스북은 2010년 시애틀에 3명의 엔지니어로 첫 사무실을 오픈한 후 현재 시애틀을 비롯해 벨뷰, 레드몬드 등 12개 지역에 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페이스북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의 멘로 파크에 이어 시애틀을 미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엔지니어링 허브로 삼고 있다.

이번에 새로 매입한 벨뷰 스프링 지구에서 근무하게 될 페이스북 직원 규모가 대략 2,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시애틀 지역에서만 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오픈하고 직원 채용공고를 내놓은 상태다.

REI는 지난 2016년 벨뷰 스프링 지구에 직원 1,0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8에이커 규모의 본사를 구상한 이후 5,000만 달러에 이 부지를 매입했다.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예정대로라만 올 8월 현재 켄트에 있는 본사를 벨뷰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판매실적이 악화하고 직원들이 대거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한번도 써보지도 못한 채 새 본사 단지를 팔기로 결정했다.

에릭 아츠 REI CEO는 당시 매각계획을 밝히며“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본사를 한 곳에 두는 대신 이스트사이드, 사우스 퓨짓 사운드, 조지타운 등 3개 소규모 위성사무소로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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