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불 참변 가족위한 성금 쇄도…아들 잃은 부부에 17만 달러

2020-09-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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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참변 가족위한 성금 쇄도…아들 잃은 부부에 17만 달러

노동절 연휴 동안 워싱턴주 오캐노간 카운티 오지에 있는 자신의 세컨드 홈으로 여행을 갔다 산불에 휩싸여 한 살 아들을 잃고 부부가 중태에 빠진 렌튼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고펀드미 사진

<속보> 노동절 연휴 동안 워싱턴주 오캐노간 카운티 오지에 있는 자신의 세컨드 홈으로 여행을 갔다 산불에 휩싸여 한 살 아들을 잃고 부부가 중태에 빠진 렌튼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현재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 입원해있는 렌튼의 제이콥 하일랜드(31)와 부인 제이미 하일랜드(26)부부를 돕기 위해 온라인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마련된 계좌에는 11일 오전까지 모두 2,550여명이 17만2,000여달러를 기부했다.

당초 제이콥의 친척이 이들 일가족의 비극적인 사건 소식을 듣고 병원비 등에 보태기 위해 지난 9일 10만달러를 목표로 계좌를 오픈했으나 하루 만에 모금이 목표를 넘겨서자 목표액을 다시 20만 달러로 상향했다.


이 온라인 모금 계좌를 오픈한 친척은 시시각각 제이콘과 제이미 하일랜드 부부의 치료 상황 등을 전하며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현재 제이콥은 몸에 25%의 정도의 화상을, 제이미는 50% 정도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을 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한살짜리 아들인 유리얼을 데리고 오지여서 휴대폰 등이 전혀 터지지 않은 오캐노간 깊은 산 속에 있는 곳으로 휴가를 갔다가 갑자기 화마에 휩싸여 필사적으로 달아났으나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한살 짜리 아들은 목숨을 잃었고 이들 부부는 화마 현장 인근에 있는 컬럼비아 강둑에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발견됐다.

특히 부인인 제이미씨는 뱃속에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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