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새 교장 취임

2020-09-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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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정 교장 후임으로 이재은 교감이 물려받기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새 교장 취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사들이 지난 5일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이 이번 학기부터 학교를 이끌어가게 될 이재은 신임 교장.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가 올 가을학기부터 새 교장으로 이재은 교감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교장은 만 5년 동안 이 학교를 이끌어왔던 이희정 교장의 후임으로 2020~2021학년도 첫 수업이 시작되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제 4대 교장으로 취임하는 이 신임 교장은 중앙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부속 유치원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His University에서 카운셀링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와는 학부모로 첫 인연을 맺은 뒤 합창반 반주를 맡았고, 지난해 교감직을 맡아 근무하며 교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학교측은 전해왔다.

이 신임 교장은 지난 5일 열린 취임 행사에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를 향한 모든 세대들의 기대와 바램, 더 나아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비한인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각 학생의 연령과 특성에 맞는 흥미있고 신나는 한국어 교육 및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가르치는 일을 성실히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임하는 이희정 교장은 “조만간 10살이 되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가 더 높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지켜보며 힘껏 응원하겠다”고 그동안 함께 해온 교사와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학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도 힘차게 새 학기를 시작했다.

지난 5일 학생들이 차 속에 앉은 채로 새 학년도 교재와 학습지, 일기장 등이 담긴 꾸러미를 픽업하고 담임 선생님을 만나보는 방식으로 2020~2021학년도 드라이브스루 개학식을 가졌다.

직접 만나서 수업을 못하더라도 온라인 줌(Zoom) 화상회의로 만나 함께 열심히 공부하자는 선생님들 당부에 학생들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표정에서도 자녀들의 온라인 한국어 학습에 대한 기대와 열의가 느껴졌다고 이 교장은 전해왔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효율적인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등록 학생수를 제한해 15개 학급, 188명으로 이번 학기를 시작했다.


온라인 수업 기간동안은 3교시 특별활동을 생략하고, 2시간 연속 한국어 집중 수업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수업이라 타주에서 등록한 학생들도 있고 매리스빌 같은 원거리 등록생들도 있어서 재학생들의 배경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줌 인터뷰를 통해 신입생 반배정을 하는 등, 별도의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교사 1대1 집중연수를 마친 상태다.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교사를 추가로 확보해 학급수를 늘림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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