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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벨뷰 직원 1만명 추가…2025년까지 현재 8배로 늘린다

2020-09-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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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2만5,000명으로 늘리기로

▶ 벌컨사와 200만평방피트 사무공간 임대 계약 마무리해

아마존 벨뷰 직원 1만명 추가…2025년까지 현재 8배로 늘린다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와 인접해 있는 벨뷰 확장을 가속화한다. 아마존 사무실이 인접한 벨뷰 다운타운 공원 / 시애틀 한국일보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와 인접해 있는 벨뷰 확장을 가속화한다.

4년여 뒤인 오는 2025년까지 벨뷰 직원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1만명을 더 늘려 현재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3일 벌컨사가 현재 108가와 NE 6가에 건설중인 '555 타워' 96만7,000평방 피트와 106가와 NE 2가 건설중인 ‘웨스트 메인’104만 평방피트 등 모두 20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임대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지난해 4월 구입을 최종 완료한 ‘벨뷰 코포레이트 플라자’에 연면적 76만평방 피트에 달하는 27층 규모의 ‘벨뷰 600Ⅱ’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같은 임대 및 건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벨뷰 상주 인력을 2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벨뷰에 3,000명이 상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8배 이상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올해 2월 발표했던 1만5,000명 계획보다 추가로 1만명을 더 늘리는 것이다.

벨뷰에 2만5,000명의 상주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아마존이 제2 본사로 확정한 버지니아에 2030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인력과 맞먹는 규모이다.

아마존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시애틀 본사, 버지니아에 제2본사, 벨뷰에 제3 본사가 들어서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마존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구입을 최종 완료한 ‘벨뷰 코포레이트 플라자’와 바로 붙어 있는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9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43층 규모의 빌딩을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벨뷰 다운타운 트랜짓 센터와 바로 인접한 108가와 NE 6가(600 108th Ave NE)에 위치한 이곳에 사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를 ‘벨뷰 600’으로 명명한 상태다.


이와 함께 벨뷰 하이야트 호텔과 바로 인접한 바이너리 타워스에 67만 평방 피트의 사무공간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벨뷰 다운타운에만 모두 9개의 빌딩에 56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사무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아마존은 벨뷰 확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 인력의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애틀시가 아마존을 겨냥해 대기업세를 신설하는 등 반기업 정서가 심한 점을 감안하면 시애틀 본사 인력을 줄이고 벨뷰로 이전을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여러 빌딩에 흩어져 있는 시애틀 본사에는 5만명이 조금 안되는 인력이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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