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올해 역대 최고 투표율 기대된다

2020-09-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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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국 11월 예상투표율 기존 86%에서 90%로 상향

▶ “워싱턴주 한인사회 스트릭랜드 선거에 관심을”

킹 카운티 올해 역대 최고 투표율 기대된다

한인 지도자들은 “스트릭랜드가 당선되면 역대 3번째 한인 연방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면서 “스트릭랜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인들이 많은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11월 본선거가 다가올수록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킹 카운티가 올해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애틀과 벨뷰를 포함하고 있는 킹카운티는 워싱턴주의 핵심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가 225만명에 달해 미국에서도 12번째로 큰 카운티이다.

특히 킹 카운티 안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데다 세계 1,2위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살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킹 카운티 선거국은 2일 “당초 11월 3일 실시되는 선거의 투표율을 86%로 잡았으나 90%로 상향했다”면서 “유권자 등록을 한 주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투표율은 시민권자로 투표권이 있어 유권자 등록을 마친 주민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비율을 나타낸다. 한국은 전체 투표권자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비율을 투표율이라 한다.

현재까지 킹 카운티에서 세워진 역대 최고 투표율은 2008년에 세워진 84%였다. 200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누리고 당선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던 해였다.

킹 카운티 선거국의 줄리 와이스 국장은 “올해 선거에서 90% 투표율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야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많이 협조해달라”면서 “무엇보다 올해는 본인뿐 아니라 이웃이나 친지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투표용지를 받으면 곧바로 투표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 우편으로 늦게 도착하는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빨리 투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는 카운티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역시 2008년에 세워졌던 역대 최고 85% 투표율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간에 격돌했던 2016년 선거 당시 워싱턴주 투표율은 79%였다.


공화당 출신으로 워싱턴주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킴 와이만 총무장관은 “올해 11월 선거에서는 주내 39개 카운티별로 80~90%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투표용지는 오는 10월14일부터 발송이 돼 10월19일까지 대부분의 유권자 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유권자 등록을 한 주민은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할 필요없이 투표용지를 받게 되며 온라인으로 할 경우 오는 10월26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렌튼에 있는 킹 카운티 선거국 사무실이나 시애틀 센추리링크필드 이벤트 센터 등에 있는 사무실을 찾을 경우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투표용지를 받으면 오는 11월3일 밤 8시까지 투표를 한 뒤 투표함에 넣거나 우체국 소인이 찍히면 유효하다. 우송할 경우 우표를 붙일 필요는 없다.

한편 올해 선거는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도 특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 어머니를 둔 ‘대한의 딸’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워싱턴주 연방하원 10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인 지도자들은 “스트릭랜드가 당선되면 역대 3번째 한인 연방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면서 “스트릭랜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인들이 많은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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