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 실업 급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한주새 16%↓

2020-08-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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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주째 줄어들어

▶ 현재 35만6,000여명 실업수당 받아…1년 전보다 4배

워싱턴주 코로나 실업  급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한주새 16%↓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로이터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새롭게 실업수당을 청구한 워싱턴주 실업자는 1만8,389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2만 1,94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16.2%, 한달 전에 비해서는 36%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워싱턴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번까지 6주 동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미 전국적으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모두 100만6,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9%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 전국적으로는 비록 신규 청구건수가 줄긴했지만 여전히 100만건이 넘으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회복이 더디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지난 주 워싱턴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폭은 미 전국 평균에 비해 7%포인트나 더 많이 줄어 워싱턴주 고용회복이 미 전국 평균보다는 나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워싱턴주의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1주 전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현재 수준은 1년 전에 비해서는 4배나 많은 것이다.

지난 주를 기준으로 신규 신청자와 2주 연속 신청자를 모두 포함해 워싱턴주에서는 35만6,587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해 받았는데 이는 1주 전에 비해서는 1.6%가 줄어든 것이다.

주 고용안전국은 “실업수당을 받은 대부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3월과 4월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라며 지적했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는 전체 397만명의 노동인력 가운데 40만8,000명이 실업상태여서 10.3%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실업률이 10.2%여서 워싱턴주와 비슷했다.

워싱턴주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지난 3월7일 이후 모두 101억 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연방정부가 지원했던 매주 600달러의 실업수당이었다고 주 고용안전국은 설명했다.

600달러의 연방정부 지원 실업수당은 지난 7월25일로 끝났으며 워싱턴주 정부는 최근 연방 정부에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 실업수당은 7월26일부터 8월15일까지 3주치만 지급하도록 돼있다.

의회가 통과해 마련된 기금이 아니라 연방재난기금 440억달러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주 정부는 주당 30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3주치 지급한 뒤 8월16일이후 분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에 추후 신청한다는 입장이지만 언제까지 지급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주 고용안전국은 현재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타격을 받은 일자리가 많지만 지난 달을 기준으로 새로운 직원을 뽑는 구인이 10%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음식서비스 분야가 29%, 판매업 21%, 헬스케이 지원분야가 16%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받았던 저임금의 레스토랑 분야 일자리는 현재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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