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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로 이사오려는 사람들 관심 줄었다

2020-08-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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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관심’ 큰 폭 하락 도시에 포함돼

시애틀로 이사오려는 사람들 관심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애틀로 이사 오려는 사람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시애틀 한국일보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애틀로 이사 오려는 사람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28일 시애틀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 가운데 한 곳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렌터 이동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4월 1일부터 8월 11일 사이에 이뤄진 검색데이터를 분석해 각 지역 사람들이 어떤 도시에 관심을 갖고 이주를 준비하는지 등 패턴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외부 지역에서 시애틀로 이주하기 위해 집을 찾는 이들의 검색량은 35.9%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31.5%로 줄어들었다.

반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기 위해 타도시 정보를 검색한 시애틀 사람들은 지난 해 16.5%에 비해 올해 18.7%로 늘어났다.

시애틀로 이사오려는 사람들은 줄어든 반면 시애틀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늘었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는 특히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테크 기업들의 허브가 있는 도시 가운데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덴버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이주를 희망하는 이들이 예년엔 42.6%였지만 올해에는 37.3%로 하락했다.

오스틴, 내쉬빌, 산호세 등도 모두 이주 희망 인구가 4%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시애틀로 이사오기를 희망하는 이들은 LA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포틀랜드와 스포캔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애틀 사람들의 이주희망지역 1순위는 LA였고, 그 뒤를 뉴욕, 포틀랜드가 이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50개 대도시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31.1%에서 28.8%로 줄어들었다.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은 24.3%에서 24.2%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 후 임대시장에서 지난해처럼 대도시로 인구가 대거 유입하려는 현상은 더이상 보이지는 않는다”며 외곽지역 검색은 더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재택근무가 늘고 근로자들의 근무형태가 유연해지면서 생활비가 비싼 도시를 떠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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