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이만 주 총무장관, “투표지에 1종 우표 사용해야”

2020-08-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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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법규 긴급변경 명령

와이만 주 총무장관, “투표지에 1종 우표 사용해야”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우정국(USPS) 비용 절감 조치에 항의하며 우편물 배송 지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정국 직원들의 시위가 지난 25일 LA와 뉴욕 등 전국에서 열렸다. /로이터

오는 11월 3일 선거 투표지가 유권자들에게 최소한 투표일 15일전까지 배달되도록 각 지역 선거관리국이 1종 우표를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규 변경명령이 발동됐다.

킴 와이만 워싱턴주 총무장관은 주내 39개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긴급 법규변경을 통보했다며 이미 상당수 카운티가 투표용지 우표를 1종으로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인 와이만 장관은 투표지가 주 전역에서 일관성 있게 발송돼 선거일이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받지 못해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연방우정국장은 최근 우정국 경영쇄신을 위해 지역 우체국의 우편물 자동분류기계와 거리 우체통을 철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가 민주당과 유권자들로부터 우편투표제도를 망치려는 꼼수라는 항의가 빗발치자 계획을 유보한 바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용지는 배달보장 기일이 3~10일인 무료 대량 우편물로 발송돼 늦어도 오는 10월16일 전에 유권자들에게 도착해야 한다.

이번 법규변경에 따라 모든 투표지는 선거일 15일전까지 도착하도록 배달보장 기일이 2~5일인 1종 우표를 사용해야 한다.

투표지 팩에 동봉된 반송봉투에도 1종 우표가 부착되며 유권자들은 이 봉투에 기표된 투표지를 넣어 선거일 전까지 회송하거나 각 지역 투표지 회수함에 직접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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