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200개 공원 다시 폐쇄

2020-08-27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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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에 산불로

코로나19에 이어 대형 산불로 베이지역의 주민들은 공원 이용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아온 베이지역의 200개에 달하는 공원과 서식지가 이번에는 번개로 인한 산불로 다시 문을 닫게 됐기 때문이다. 공원 관리 관계자들은 산불 진압 활동의 편이 및 연기, 대기 오염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안전 문제로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원 관계자는 ‘미드페닌슐라 지역 페이스북(Midpeninsula Regional Open Space Dis-trict Facebook)’을 통해 요즘 같은 극단적인 상태에서는 사람들이나 애완동물 모두 무리하지 않고 보다 안전한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베이지역에 15-16일의 번개로 발생한 CZU, SCU, LNU 등 3개의 산불은 지금까지 LA의 2배, SF의 25배에 달하는 80만 에이커의 숲을 태웠다. 아직 산불은 주요 주거 지역을 위협할 정도는 안지만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자극적인 냄새가 몰려와 공원도 영향을 받고 있다.


폐쇄되는 공원은 이스트 베이 지역공원구(East Bay Regional Park District)의 모든 공원과 페닌슐라와 사우스 베이의 서식지, 해안의 수십 개의 주립 및 국립 공원과 비치를 포함하고 있다. 알라메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산마테오 카운티의 카운티 공원 역시 문을 닫았다.

산마테오 카운티 공원지역구의 니콜라스 칼데론 이사는 공원을 관리하던 직원들은 산불 진압을 돕기 위해 산불 현장이나 인근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 공원관리국은 CZU 파이어로 산타크루즈와 산마테오 카운티 내 주립공원의 모든 캠프 그라운드를 8월 31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공원과 비치, 서식지 폐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parks.ca.gov/NewsRelease/967에서 알아보면 된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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