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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률 전국 2위 기록

2020-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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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쉴러지수 기준 지난해보다 6.5% 올라

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률 전국 2위 기록

시애틀지역 집값은 5개월 연속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폭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애틀지역 집값은 5개월 연속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5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은 지난 6월 1년 전에 비해 집값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전국 19개 대도시 가운데 피닉스 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S&P는 당초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케이스-쉴러지수를 조사하지만 신종 코로나 팬데믹 사태이후 디트로이트 자료가 파악되지 않아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을 아우리는 주택시장을 조사하는 쉴러지수를 기준으로 시애틀지역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S&P는 분석했다.

특히 시애틀은 6월까지 8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4.3%였으며 전달인 5월의 연간상승폭과 동일했다.

비록 상승폭은 전달과 같았지만 19개 대도시 가운데 5곳은 6월 연간상승폭이 전달인 5월보다 커졌다.

최근 추세와 똑같이 시애틀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44만8,069달러 이하 주택의 상승폭이 9%로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인 67만317달러 이상 주택의 상승폭은 5%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추세와 똑같이 시애틀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3%를 오르내리는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로 젊은층이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반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싼 모기지 이자로 인해 주택을 판매하기 보다는 낮은 이자로 재융자를 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한 것도 집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S&P는 “2%대까지 떨어졌던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젊은층을 위주로 주택구입 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애틀지역에서 밀레니얼들의 주택구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9개월간 시애틀지역 밀레니얼들의 주택구입 융자는 2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융자 역시 최근 9개월간 276%나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전국적으로는 6월 기준으로 피닉스와 시애틀에 이어 탬파과 플로리다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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