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다운타운 또 폭력 과격 시위 벌여

2020-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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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여 시위대 유리창 등 파손도

지난 5월 미네소타주 흑인 조지 플로이드 피살사건 이후 경찰의 잔혹행위를 비난하는 시위가 시애틀에서 이어져오고 있는 가운데 24일 밤에도 캐피톨 힐에서 시위대가 경찰서 건물에 폭죽을 던지고 방화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다.

시애틀경찰국은 전날 위스콘신주에서 발생한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의 총격 피살사건에 항의하는 250여명의 시위대가 이날 저녁 캐피톨 힐에 소재한 동부 경찰서 앞에 집결해 다운타운의 서부경찰서까지 행진하면서 주차 미터기를 파손하고 아마존의 ‘Go’ 마켓과 스타벅스 점포의 유리창을 파손하고 낙서하는 행패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시위대가 동부 경찰서로 돌아와 경찰서 건물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깼고 일부는 폭죽을 던지거나 건물을 둘러싼 철책 너머로 방화를 시도했다며 이들이 평화적 시위의 범주를 넘어 시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진압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애틀경찰국은 이날 서부경찰서 부근에 남아 있던 일부 시위자들도 파이크 스트릿 근처에 소규모 불을 냈다며 시위자 중 한 명을 방화혐의로 체포했고, 경찰관 한 명이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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