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도 주당 300달러 실업수당 …주 정부 FEMA에 신청키로

2020-08-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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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될 경우 지급개시

워싱턴주도 주당  300달러 실업수당 …주 정부 FEMA에 신청키로

워싱턴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주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일명 ‘주당 300달러 코로나 실업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로이터

워싱턴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주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일명 ‘주당 300달러 코로나 실업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이 자금을 받기 위해 21일까지 연방정부에 기금 신청을 마친다.

주 고용안전국(ESD)는 20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지원금 신청을 마무리해 승인이 이뤄질 경우 즉각적으로 주에서 지급하는 실업수당에다 연방 정부 지원 300달러를 보태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 정부 주당 300달러 실업수당은 8월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연방정부 지원금은 지난 7월 25일로 주 600달러의 실업수당 지원이 중단된 후 민주당과 공화당이 코로나 실업자 지원 규모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행정명령을 통해 주당 400달러 실업수당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서명하면서 시행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 400달러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25%인 주당 100달러는 주 정부가 부담토록 해 코로나 사태 악화로 세수가 줄어든 대다수 주정부가 연방정부가 지원할 300달러만 수혜자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워싱턴주도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주당 300달러 지원하고 주정부 부담 100달러는 지원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포함해 주내 실업 신청 130만건에 모두 97억 달러를 실업수당으로 지급해왔다.

이같은 코로나 실업수당 300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까지도 워싱턴주내에서는 약 6만명이 서류 확인절차 등의 문제로 주당 600달러씩 지급됐던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정부는 이들의 미지급 실업수당 문제도 하루 빨리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주 모두 2만1,942명이 신규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주 전에 비해 0.9%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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