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진로 현대적 재해석, 돌풍 불어
‘원조 두꺼비 소주’로 불리는 ‘진로이즈백’이 미주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출시 13개월 만에 3억 병이나 팔렸다는 진로이즈백이 참이슬후레쉬에 이은 ‘최단 시간 최다 판매’ 기록의 여세를 몰아 미주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진로는 1970년대 출시했던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난해 4월 한국에 출시했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과 16.9도의 순하고 부드러운 음용감으로 출시 초부터 세대를 아우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마실수록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무엇보다 진로이즈백의 돌풍 원인은 대세로 자리 잡은 저도수 소주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진로 소주 본연의 맛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로이즈백은 옛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놓은 ‘뉴트로’(새로움과 복고·new+retro) 소주병 또한 인기 비결이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법인장 강경태)는 이번 출시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소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하이트진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 강경태 대표는 “미국에서 진로 출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만큼, 한국 출시 1주년을 맞아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LA에 설립한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법인으로 올해 34주년을 맞았으며, 한국의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과 진로24, 자몽에이슬, 하이트, 맥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한편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세계 1등 참이슬’을 슬로건으로 미국 내 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V 광고 2편을 제작해 미국 내 TV에 방영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지난 3일부터 LA와 뉴욕 등지에 ESPN, NBC 스포츠, 폭스스포츠, TNT를 포함해 20여개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한국 주류업체가 소주로 미국에서 TV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켓편’과 ‘바(bar)편’으로 제작된 이번 2편의 광고는 오는 12월까지 모두 5,000회에 걸쳐 미국 안방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참이슬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