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에이미 올슨과 5타차, 박인비 공동 88위로 부진
전인지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첫날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KLPGA 제공 자료 사진]
전인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공동 14위에 오르며 스코틀랜드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나갔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전인지는 단독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4언더파 67타)과 5타 차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한 바람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언더파를 친 선수가 올슨과 공동 2위인 소피아 포포프(독일), 머리나 알렉스(미국·1언더파 70타) 등 3명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7위에 오른 상승세를 AIG 여자오픈에서도 몰고 나갔다.
AIG 여자오픈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새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이 대폭 조정된 2020시즌의 여자골프 첫 메이저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본격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6오버파 77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섰다. 특히 임시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프로와 호흡을 맞춰 5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박인비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더블보기도 1개 적어내며 고전했다.
교포 선수인 ‘루키’ 노예림(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14위다. 이들은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양희영(31)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2타를 잃고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미향(27)과 대니엘 강(미국)이 5오버파 76타로 공동 71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8)은 공동 88위(6오버파),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33)과 신인 손유정(19)은 공동 107위(7오버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