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감염 급감? … 킹 카운티 감소세 확연

2020-08-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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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하루 감염자 260명으로 두 달 반만에 최저수준

워싱턴주 코로나감염 급감? … 킹 카운티 감소세 확연

로이터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거의 두 달 반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주 최대 자치단체인 킹 카운티의 감염자도 줄어드는 추세가 확연하다. 이에 따라 마스크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 이 같은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휴일이었던 지난 16일 밤 11시59분 기준으로 하루 신규감염자가 2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워싱턴주 코로나 양성감염자는 모두 6만7,721명으로 6만8,000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주내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그 사이 몇일 예외는 있었지만 6월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주내 코로나 감염자는 코로나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6월부터 다시 계속 느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날 신규감염자가 200명대를 기록했다고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주 코로나 하루 신규감염자는 14일 평균으로 860명대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64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주 보건부는 “이처럼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정착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킹 카운티의 코로나 양성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만7,745명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의 경우 인구 1만명당 78.5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특히 킹 카운티에선 최근 들어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양성 확진을 받은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13일부터 7월27일까지 2주간에는 검사대비 감염률이 3.9%를 차지했지만 이후 7월27일부터 8월10일까지 2주간에는 3.7%로 다소 내려갔다.

킹 카운티 보건 당국은 현재 카운티 전체를 모두 48개 지역으로 나눠 코로나 자료를 집계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9개 지역이 최근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킹 카운티 남쪽지역에서 감염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감소세가 확연해졌다.

반면 커클랜드 북쪽과 바슬/우딘빌, 페더럴웨이/우드몬트 지역은 오히려 감염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에서는 최근 들어 한인 감염자 사례들이 입소문으로 크게 번지면서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 16일 현재까지 워싱턴주의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1,785명으로 1,800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수는 이날까지 모두 6,296명을 기록하면서 6,300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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