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너먼 총장, 혁신적 신학교육 위한 새로운 출발 선언
▶ 150년 역사·교단 초월 모든 문화권에 오픈·한국어 과정 개설
‘버클리신학대학원’(BST)으로 학교 이름의 변경을 발표한 제임스 브레너먼 총장(가운데)과 박상일 교수(왼쪽), 리앤 훌레서 학장.
버클리에 있는 ‘서부 아메리칸 침례신학대학원’(ABSW)이 ‘버클리신학대학원’(BST)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1871년부터 150여 동안 복음의 일꾼을 양성해온 서부 아메리칸 침례신학대학원(The American Baptist Seminary of the West, ABSW)이 7월 24일부터 학교의 공식 명칭을 ‘버클리신학대학원(Berkeley School of Theology, BST)’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이 학교는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교파를 초월하여 교육을 해왔으나 학교 명칭에 ‘침례교’라는 교단의 이름이 담겨 있어 타 교단의 학생에게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 교명의 변경으로 이 학교가 명실공히 모든 교단의 학생들에게 문이 열려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1871년 설립되어 교단을 초월하여 영적 지도자를 양성해온 버클리신학대학원 캠퍼스 전경. <사진 BST>
이번에 이름을 변경한 이유는 이 학교가 1904년부터 1968년까지 갖고 있던 교명이 ‘Berkeley Baptist Divinity School’로 이미 ‘버클리’가 학교 이름에 들어가 있었다.
더 중요한 이유는 UC 버클리와 아메리칸 교단과의 관련성 때문이다. 1899년부터 1919년까지 UC 버클리 총장으로 재직한 벤자민 윌러(Benjamim Wheeler)는 아메리칸 벱티스트 목사이자 선교사의 아들로 UC버클리를 무명의 공립대학에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한 분이다.
버클리신학대학원의 총장인 제임스 브레너먼(James Brenneman) 박사는 “이번 교명 변경이 150년 역사를 지닌 이 학교가 앞으로 21세기의 든든한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은 단순한 이름 변경의 차원이 아닌 21세기의 혁신적 신학교육을 위한 방향 재설정 및 커리큘럼의 변경을 의미하며 이는 지난 몇년간 교수진과 이사회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구상해낸 결과라고 밝혔다.
버클리신학대학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과목들은 ‘새로운 교회와 공동체’, ‘영성과 회복’, ‘화해와 정의’ ‘학문간 교류 및 실천’ 등 네 가지 큰 주제의 틀에서 가르치게 된다.
또 UC버클리는 물론 세계적 신학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GTU의 멤버학교로서 학생들은 위의 학교 어디에서도 수강할 수 있으며 석사과정은 물론 GTU의 PhD 프로그램에 동교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버클리신학대학원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든 문화권의 학생들에게 성서적 신앙과 건강한 신학에 기초를 둔 이론과 실제적 훈련을 구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충실한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비전을 두고 있다.
이 학교에는 박상일 교수가 15년째 설교학 교수 및 GTU 박사과정의 교수로 현대 설교학 이론, 설교 신학과 역사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또 목회학 박사과정의 디렉터로 한국인 목회자는 물론 여러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목회학 박사과정의 수업 일부는 한국어로 진행되며 학위논문을 한국어로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목회학 박사과정 등 모든 학위 과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기숙사도 제공하고 있다.
버클리신학대학원(BST)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를 원하면 박상일 교수(spark@bst.edu)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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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