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들꽃

2020-07-29 (수) 07:52:27 김수현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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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하늘 별빛이 비치면
바람에 숨어있던
하얀 들꽃 꽃씨 속에

그리움의 씨앗들은
어디에나 떨어져
새로이 삶을 시작한다

또 한세상
우리가 부르는 이름으로
꽃씨를 간직한다

깊은 밤 꽃잎에 매달린 별빛
그리움은 이슬이 되어
꽃 속에 숨어든다

<김수현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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