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해고율 4월보다 낮아져

2020-07-15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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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초까지 5,600명 해고 통고 받아

▶ 예년 평균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

가주 고용개발국(EDD) 자료에 따르면 7월 초까지 베이지역의 계획 해고는 코로나19이 정점을 이루었던 4월에 비해 약간 낮아졌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산호세 다운타운의 기술박물관, 팔로 알토의 베리안 메디컬 시스템, SF의 파크 55 호텔, 콩코드/월넛 크릭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 나파의 나파 밸리 매리어트 호텔 앤 스파 등이 7월 가주 고용개발국의 WARN에 해고 계획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적응 및 재훈련 통보(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WARN)’는 해고될 직원들에게 사전에 통보를 함으로써 해고에 대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 시스템이다.

지난 2개월 동안 일자리 동향을 분석한 WARN 자료에 따르면 당초 임시 해고를 통고했던 회사들이 이번에는 영구 해고를 통고한 경우가 많았다. 나파 밸리 매리어트 호텔 앤 스파의 경우 3월에는 150명에 대해 임시 해고를 통보했는데 이번에 100명에 대해 영구 해고를 통보했다. 산 마틴의 로즈우드 코드발도 3월에 265명을 임시로 해고했지만 이번에는 80명을 영구적으로 해고했다. 대부분의 호텔이 정부 규제가 풀림에 따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여러 가지 제약 조건 때문에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해 상당수의 직원을 해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가주 고용개발국에 계획 해고를 통보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베리안 메디컬 시스템이 팔로 알토 지역의 직원 100명을 9월 1일부터 영구 해고하며 올해 말 다시 추가 해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F 파크 55 호텔이 330명 직원을 임시 해고한다.
▲콩코드/월넛 크릭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 6월 말에115명의 직원을 임시 해고했다.
▲산호세 기술박물관이 65명의 직원을 임시 해고한다.

7월 초까지 가주 고용개발국에 보고된 해고 예정 직원수는 5,600명으로 이는 4월의 7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7월 첫주에만 3,00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을 합한 2,4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가주 고용개발국은 보다 상세한 일자리 변동 보고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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