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시애틀 하부다리 심야 통행토록

2020-06-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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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다음날 오전 5시 모든 차량 대상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상부 다리의 붕괴 위험 여파로 비상차량만 통행이 가능했던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하부 다리가 심야시간에 한해 개통됐다.

워싱턴주 교통안전부(SDOT)는 24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하부 다리인 스포캔 스트리트 브리지를 매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모든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학버스는 하루 종일 통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통행이 허용된 하부 다리는 지난 3월 23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가 붕괴 위험으로 폐쇄된 이후 그동안 교통, 화물, 비상근무자에 한해서만 통행이 허용돼 왔다.


SDOT 안전프로그램 담당자 헤더 막스는 “이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현재 시간당 160대의 차량을 추가로 통행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셔틀이나 의료기관 차량 등 필수사업장 근로자를 비롯해 항만 쪽으로 향하는 해양기관 종사자도 하부 다리를 이용할 수 있게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SDOT는 시애틀 경찰이 현재 160대의 추가 차량 통행을 위해 자동차 번호판 자동식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시간대 하부다리 개통으로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폐쇄로 인한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폐쇄 이후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통근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우회도로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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