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체육관 이름 파격변신

2020-06-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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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어리나’→‘클라이밋 플렛지 어리나’로

시애틀체육관 이름 파격변신
시애틀 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실내 체육관인‘키 어리나’(Key Arena)의 이름이 파격적으로 바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5일 ‘키 어리나’의 새로운 이름을‘클라이밋 플렛지 어리나’(Climate Pledge Arenaㆍ사진)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5년 동안 ‘키 어리나’로 불렸던 이 체육관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 ‘작명권’은 아마존이 샀다. 미국에선 통상적으로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대도시 스타디움이나 체육관 등의 이름은 대기업들이 작명권을 구입, 회사 이름을 부쳐 홍보에 활용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은 보험사인 세이프코 필드가 구입해 오랫동안 사용하다 지난해부터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동통신회사인 T-모빌이 작명권을 구입해 현재 ‘T-모빌 파크’로 부르고 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름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시애틀 실내체육관의 이름을 ‘아마존 어리나’(Amazon Arena)로 부르기 보다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다 함께 일깨우기 위해 ‘클라이밋 플렛지 어리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1962년 지어진 ‘클라이밋 플렛지 어리나’는 과거 미국 남자프로농구인 NBA 슈퍼소닉스의 홈구장으로 쓰였으며 현재는 미국 여자프로농구팀인 시애틀 스톰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10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며 보수가 끝나면 새롭게 탄생하는 북미아이스하키(NHL) 시애틀팀과 여자프로농구팀인 스톰의 홈구장으로 쓰인다.

이곳에서는 1년에 200여개의 스포츠 경기와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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