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사망 연루 경관에 시장명의‘우수상’시상 논란

2020-06-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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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망 연루 경관에 시장명의‘우수상’시상 논란

타코마의 ‘제2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흑인 매뉴얼 엘리스(33) 사망사건과 관련돼 있는 백인 경찰관에게 ‘우수상’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타코마의 ‘제2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흑인 매뉴얼 엘리스(33) 사망사건과 관련돼 있는 백인 경찰관에게 ‘우수상’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지역 방송인 King5 보도에 따르면 타코마시는 지난 3월 발생했던 엘리스 사망 사건 현장에서 그를 제압했던 매튜 콜린스 경관에게 뛰어난 업무를 평가해 빅토리아 우다드 시장 명의로 이번 달 우수상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스 사건이 지난 3월 발생한 뒤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시장 명의의 상장이 전달됐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경찰의 상훈제도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워싱턴주 순찰대가 직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우수상을 받았던 매튜 콜린스 경관 등 백인 경관 2명이 지난 3월3일 밤 타코마 96가 S와에인스워스 부근에서 엘리스를 무력으로 제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백인 경관 2명 가운데 한 명이 엘리스를 제압하기 위해 뒤쪽에서 목을 조르며 길바닥으로 눕혔고, 이어 다른 경찰관 한 명이 엘리스에게 테이저 총을 발사한 장명이 공개됐다.

또다른 동영상에서는 길바닥에 쓰러진 엘리스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목조르기와 테이저 총, 마구잡이 폭행이 엘리스의 사망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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