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간자전거‘점프’ 500대 다시 시애틀 시내에

2020-06-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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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가격 분당 36센트로 인상

빨간자전거‘점프’ 500대 다시 시애틀 시내에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인근 도로에 자전거 점프가 주차되어 있다. / 시애틀 한국일보

한동안 거리에서 사라졌던 빨간색 자전거 ‘점프’가 다시 시애틀로 돌아왔다.

자전거 임대업체인 라임은 최근 약 500대의 점프 자전거를 시애틀시에 다시 투입하고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빨간색이 트레이드 마크인 점프는 당초 그린색으로 상징되는 라임과 함께 시애틀 양대 자전거 임대서비스 업체로 통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라임이 점프를 모회사인 우버로부터 인수하고 대여소 정비와 시스템 변경 작업을 위해 자전거를 회수하며 거리에서 사라졌다.

라임이 인수하기 전 점프는 분기당 6,0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또한 지난해말부터 시애틀 거리에 배치했던 녹색 자전거를 모두 철수시킨 뒤 전기 스쿠터 설치문제를 두고 시애틀 시와 협상을 벌여왔다.

시애틀시에 따르면 지난 해 6월만 해도 라임과 점프를 합쳐 5,600대~6,000대의 자전거가 거리에 있었지만 올초 라임이 철수한 1,500~2,600대로 크게 감소한 상태였다.

여름 철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거리에 나온 점프는 지난 여름보다 운행 대수는 줄어든 반면 가격은 더 올랐다.

이용요금은 자전거 잠금 해제 비용 1달러에 분당 36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지난 여름 점프와 라임 자전거 모두 분당 충전비용이 25센트였던 것에 비하면 11센트가 인상된 것이다.

라임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500대 자전거는 시애틀 시내 인구밀집 지역에 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시는 대여회사측에 레이니어 비치나 조지타운, 퍼스트 힐, 할러 레이크 등에도 자전거의 10%를 배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임은 수요에 따라 앞으로 자전거를 추가 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현재 우버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지만 앞으로 라임 앱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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