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서관 등 시애틀 공공시설 폐쇄 6월 말까지 연장

2020-06-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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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등 시애틀 공공시설 폐쇄 6월 말까지 연장
킹 카운티가 정상화 2단계로 돌입하면서 비즈니스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지만 시애틀 공공시설 폐쇄는 당분간 연장된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시애틀시내 공공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시설에 대해 6월 말까지 폐쇄 상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더컨 시장은 또한 파머스 마켓을 제외하고 시애틀 시내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를 금지하도록 한 조치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내 모든 공공도서관은 6월 말까지 문을 닫게 되며 커뮤니티센터, 놀이터, 운동시설, 해변 수영장, 공공 수영장 등도 폐쇄된다.

시애틀내 대형 공원 주차장도 역시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시애틀 시내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애틀 킹 카운티 공중보건부는 최근 대규모 시위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시위대에게 6피트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시애틀 시위에 참가자 가운데 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켈시 나이랜드 시애틀시장실 대변인은 “시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대규모 모임을 방지하지 위해 공공시설 폐쇄와 행사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종차별 반대시위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분노를 표출하고 애도하며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경찰폭력과 인종차별에 초점을 맞춘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모임 허가 요건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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