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금주 정상화2단계로…50명 이내서 실내 예배도 가능

2020-06-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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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에 신청해 19일부터 시행 예정

킹 카운티 금주 정상화2단계로…50명 이내서 실내 예배도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부터 정상화 1.5단계를 유지해왔던 킹 카운티가 오는 19일부터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한창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부터 정상화 1.5단계를 유지해왔던 킹 카운티가 오는 19일부터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상화 2단계에 들어가면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수용인원의 50%내에서 식당 영업이 가능하고, 교회 등도 예배당 안에서 교회 직원을 제외하고 50명까지 참석한 가운데 실내 예배가 가능하다.

물론 실내 예배도 하루에 수차례 열릴 수 있도록 돼있어 이번 주말부터는 시애틀과 벨뷰, 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내 한인 교회들도 주일 예배를 나눠서 실내에서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15일 다우 콘스탄틴 카운티장과 킹 카운티 의회 클라디아 발두치 의장에게 2단계 돌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카운티는 주정부에 ‘정상화 2단계’신청을 마쳤다.

킹 카운티의 ‘정상화 2단계’진입 신청은 워싱턴주 정부가 향후 24~72시간가량 검토 후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지만 통상적으로 신청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19일부터 2단계 돌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킹 카운티는 지난 2주간 주민 10만명 당 24.8명 꼴로 감염 비율을 보였지만 이 기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스탄틴 카운티장은 “1.5단계였던 지난 2주간 감염자수, 치료 시스템 등의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2단계 진입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성공적인 경제 회복은 모든 킹 카운티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공공보건 당국의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접촉 자체 등의 권고안을 잘 준수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에서는 현재까지 8,785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5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월 초순까지 20만1,129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5일 전인 지난 10일 예측했던 것에 비해 18%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워싱턴주의 예상사망자도 1,76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워싱턴주 사망자가 1,221명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540명 정도가 더 숨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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