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159년 역사상 처음 온라인 졸업식 열려

2020-06-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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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8,000명 학위 받아

UW 159년 역사상 처음 온라인 졸업식 열려
한인 재학생도 많은 워싱턴대학(UW)이 159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졸업식을 거행했다.

지난 주말인 13일 오후 1시 30분 온라인 상에서 시애틀과 바슬, 타코마 등 3개 캠퍼스를 대상으로 2020 온라인 졸업식이 거행됐다.

올해 졸업생들은 전통적으로 졸업식이 열리던 허스키 스타디움 대신 각자 자신의 집에서 학교측이 마련한 졸업식 웹사이트에 접속한 채 행사에 참여했다.


온라인이었지만 졸업식 순서는 예년과 별만 다르지 않았다.

애나 매리 카우세 총장과 각 단과대학 학장과 학과장 등이 입장하며 졸업식이 시작됐고, 축사 등이 이어진 뒤 1만8,000여명에 대한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카우세 총장은 축사를 통해“2020년 졸업생들은 역사적인 클라스”라며 “여러분의 성취가 자랑스럽고 여러분의 재능과 헌신이 세상에 미칠 영향을 빨리 보고 싶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으로 졸업식이 거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친구들과 채팅을 하거나 각자의 사진을 찾아보며 졸업의 순간을 공유했다.

올해 아쉬움이 남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학교 측은 내년 졸업식을 기약했다.

학교측은 2021년 6월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졸업식에 2020년 졸업생과 학부모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지난 4월 UW측이 온라인 졸업식 개최 계획을 밝힌 이후 일부 학생들은 결정을 번복해 달라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 수천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압력을 넣었지만 UW측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정대로 온라인 졸업식을 결정했다.

한편 시애틀 대학은 졸업식을 10월로 변경하고, 워싱턴주립대학(WSU)은 8월 이후로 연기한 상태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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