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사태 재정부족으로 UW 정신병원 폐쇄

2020-06-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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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재정부족으로 UW 정신병원 폐쇄

UW 의료진이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 검사소에서 환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AP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UW의료센터가 직원 무급휴가와 병상수 축소에 이어 정신병원까지 폐쇄하고 나섰다.

UW의료센터는 15일 시애틀 몬트레이크에 있는 UW의료센터 부속 정신병원 세븐노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병원 폐쇄로 23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직원들은 UW의료센터 내 다른 시설에 배치될 예정이다.


병원측은 세븐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UW의료센터 노스웨스트 병원 정신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이 병원은 현재 27개 병상의 정신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UW의료센터는 지난 달 코로나 사태 후 선택적수술 중단으로 인한 수익급감과 코로나 대응 비용지출로 5억 달러의 예산부족에 직면하자 5,500명 직원에게 무급휴가를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세븐노스 정신병원 일부 직원들도 무급 휴가를 가면서 이 병원은 축소 운영돼오다 결국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세븐노스 정신병원은 연간 약 1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노스 병원 간호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워싱턴주간호사협회(WSNA)는 병원 측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병원시설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간호사협회는 또한 워싱턴주내 임산부 환자를 위한 정신병원은 세븐노스가 유일하다며 고위험환자에 대한 대책없이 세븐노스 병원을 폐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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