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망, 희망아, 코비드19

2020-06-05 (금) 한무열 / 그레잇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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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희망아
고통과 절망의 시간이 구름 속에 감싸듯
청록 옷 입고 산들바람에 살며시 찾아온 너.
따스한 햇살에 너를 반겨 맞는다
어머니 가슴처럼 그리움에 안긴다
사랑, 사랑아
일그러진 태양을 보면 사랑이 태어난다
온실에 가시 장미도, 달콤함을 찾은 별들도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서로 환한 얼굴 비추며
잊혀진 우리의 행복을 찾듯
진빨강 사랑을 만져본다
소리없이 다가온 여명의 힘으로
희망을 하늘높이 띄워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들도
사랑의 힘을 발하여 먼 훗날까지
행복하자
희망, 희망아
꼭 안아주자
저 푸른 하늘 넘어서까지

<한무열 / 그레잇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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