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아아트포럼 `공유 대화, 공유 공간’미술 행사 생중계

2020-05-27 (수)
크게 작게

▶ 31일 페이스북서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국어로

▶ 5인 작가 초청 관람객 참여 프로젝트·토론회 시간

코리아아트포럼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31일 ‘공유 대화, 공유 공간’ 미술 행사를 생중계한다.
당초 야외 활동으로 계획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변경된 이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진행해 동시대 미술 작가들과 뉴욕시 이민자들 간의 소통채널을 확장한다.

대중이 어렵게 여기는 동시대미술을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데 초점을 맞춘 이 행사는 사회 변화와 문화 창조 과정에서 자유 예술이 담당하는 다차원적인 기능과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고 관객의 담론을 촉발시킨다. 행사는 평소 퀸즈의 정신적 유산과 이민자의 삶과 경험을 다루는 작업을 창조해온 5인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관람객 참여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작가 토론회 시간을 갖는다.

한인 작가 한영선, 자매리 김과 레진 레이스, 프리셀라 스테들러, 코디헤르만 등 5명의 예술가들은 작품 제작 웍샵, 관객 참여형 설치 작업, 창의적인 설문 조사, 역사적인 문서연구, 플러싱 지역의 물길을 탐방하는 셀프 가이드 도보 탐사 등 다양한 작업을 소개한다. 이들 작가는 신·중진 작가이고 대부분 퀸즈에서 거주하며 배경과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작가들은 플러싱에 거주하는 동양계 이민자들의 관심거리인 지역의 삶과 지역주민들의 전 지구적인 유대관계를 반영하는 작업을 제작한다.


한영선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이동, 이주 및 여성 가장에 초점을 맞춰 일시적인 지역공동체 게시판 형식으로 전개하는 ‘이주의 비망록’을 선보인다. 이 작업은 작가가 관객에게 모자와 조모를(가정을 보호하고 지탱하기 위해 일생을 헌신한 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한 여성들) 환기시키는 물건을 기증하도록 권장하고 이 물건들은 게시판에 부착된다. 사진, 편지, 옷, 물건, 음식, 기념품 등의 물건은 지역 공동체의 협동적이고 생생한 봉헌 사당을 상상한다.

자매리 김의 ‘번역은 다리를 건너는 것:플러싱의 간언(시위)’ 작업을 통해 언어를 조사한다. 이 작업은 플러싱 주민들의 의견을 주의깊게 경청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번역에 초점을 둔다.

사적인 것과 디아스포라 및 이민의 보편적인 경험을 함께 엮는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관람객에게 요청한다, 이 설문은 소속감이라는 개념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밖에도 이동 종이 제조 스튜디오 작업인 레진 레이스의 ‘펄프 모바일’과 대화와 상호 협력으로 제작되는 조각인 프리셀라 스테들러의 ‘포에트리’, 관람객에게 셀프 가이드 투어 지도를 제공하는 작업인 코디 헤르만의 ‘만조의 임대료, 간조의 해안가’가 소개된다.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작업 소개 및 작가 토론회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뉴욕시 문화국과 뉴욕주 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

한편 코리안 아트포럼은 2013년 예술가들과 학자, 평화운동가들을 주측으로 뉴욕에서 설립됐다. 온라인 참여를 하려면 코리아아트포럼 페이스북(www.facebook.com/kafny.org)에 접속하면 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