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망과 희망의 눈물, 그리고 통일의 기대

2020-05-14 (목) 하세종/뉴욕주 미참전용사 총협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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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희망의 눈물'이란 창을 연다. 자초지종 인생사에 ‘늙으면 눈물도 콧물도 많다’는 말 그대로인지 근자에 눈물이란 두 글자‘가 눈앞을 막아선다. 6.25당시 제2국민병 학도 카투사 미8군 통신대 통역관으로 치열한 전쟁을 겪은 지 금년 70주년을 맞이하는 이 기로에 아직도 한반도 자유 민주평화통일은 말뿐 그 수많은 정상회담을 지낸 오늘날도 지속 정상회담에 대한민국 운명을 걸고 있어 한 노병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1919년 이래 매년 11월11일 시행되는 뉴욕시 미재향군인 행진에 참여한 지 25회째다. 지난 1990년대 이래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의 참여도는 뉴저지를 포함 뉴욕일원에서 수백 명이 집합한 가운데 씩씩한 모습으로 함성의 ‘“American The Beautiful”을 외치고 걷던 모습이 오늘날 희미한 안개속 구름처럼 보일 뿐 몇 분의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수많은 지회의 미재향군인 대열 행진을 선두에서 뉴욕주 미참전용사 총협수석부회장으로 이끈 본인의 심정은 깊은 상처로 눈시울이 무겁다. 작년도 참석자는 불과 극소수의 꽃마차 신세로 끝났다.
한편, 대한민국 유공자 재향군인회의 참여도 역시 역사의 기록일뿐 그분들의 희생이 너무 안타깝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의 희생은 물론, 미군과 16개국 UN 장병의 막중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인사회의 존재는 막연하리라 믿는다.
본인을 포함 향후 불과 5년내지 10년이면 비석에 담길 노병들을 보는 심정은 무한 뜨거운 눈물이 가로막는다.


또한 60년대 당시 보릿고개 한국경제 재건에 일조한 월남장병들의 힘찬 걸음도 이제는 아쉬워진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헤아릴 수 없는 노병사들의 작별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영혼을 위해 모두 심심한 기도로 참배 바란다.
이분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한국경제는 물론 이민사는 상상을 초월한 성황을 이루며 소수민족과 함께 미 주류사회에 진입 승승장구한다. 250만 동포라는 현 한인사회는 1960년 당시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이 실현화 되듯 한인사회에 향후 미 합중국 대통령이 필히 탄생하리라 자부하며 믿는다.

이 거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1994년이래 지난 25년간 희생의 희생을 거듭 하며 동포사회의 권익신장과 인구 조사는 물론 선거참여도를 지향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 시민참여센터(KACE)를 운영하는 김동찬 소장과 동포사회와 미 주류 워싱턴DC 정계간 진지한 가교 역할에 나선 김동석 위원의 가치관을 함께 나누면 한다.
또한 뉴욕시민참여센터의 중추적 역할과 맥락을 함께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젊은 차세대 국제활동이 존재한다. 이는 ‘Net Impact Korea’ 다. 이를 이끄는 뉴욕출신 카투사 후배인 제임스 리 단장이 격차를 가하고 있어 대한민국 세계화에 보다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어 무한 자랑스럽다.

‘절망’이란 대명사 두 글자는 대한민국을 사수한 본인의 동료 노병들이 매순간 지구촌에서 멀어짐이요. ‘희망’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시민참여센터와 Net Impact Korea가 한 맥으로 존재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기쁨의 ‘눈물’이다.
또한 작년 1월31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뉴욕지회(회장 양호)주최 지역사회위원회가 2회째 주관한 한국전 참전미용사는 물론 한국전 참전16개국 UN주재 무관초청 ‘감사만찬’에 진지한 사의를 보내는 바다. 아쉽게도 금년행사는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잠정지연되었다.
한인 참전용사를 비롯 UN 16개국 참전용사들이 성심으로 희망하는 한반도 자유민주평화통일을 다함께 기대하는 바다. 인류평화를 위해!

<하세종/뉴욕주 미참전용사 총협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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