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흡영 박사‘왕양명과 칼 바르트’ 출간

2020-05-14 (목) 12:00:00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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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U서‘성화와 수신’연구논문. 영문판이어 한글판

김흡영 박사‘왕양명과 칼 바르트’ 출간
지난해 GTU의 아시아신학 석학 교수로 초청을 받아 버클리에 체재했던 김흡영 박사<사진>가 신학자로서 첫 국제무대 데뷔작품인 “칼 바르트와 신유학(왕양명)에 관한 연구”영문저서가 한글로 번역 출판되어 나왔다.

이번 한글판은 김흡영 박사의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 박사학위 논문 ‘성화와 수신:칼 바르트와 신유학(왕양명)’에 관한 연구가 영문저서로 1996년에 나온것을 재정리하여 “왕양명과 칼바르트:유교-그리스도교 대화”<책자 표지>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예문서원에서 출판되었다.
김흡영 박사‘왕양명과 칼 바르트’ 출간

김흡영 박사는 책의 펴내는 말에서 “근대이후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왔던 서구 그리스도교는 그동안 신에대한 구원을 너무강조하다보니 인간성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상실케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스스로 인간본성을 닦음으로 선한 인간성을 유지하고 향상시켜려 했던 유교의 오랜전통은 인간에게 남은 소중한 휴머니즘의 자원”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김 박사는 그리스도교와 유교와 대화를 통하여 참되고 선한 인간성을 확보하는 길과 방법,곧 도를 탐구하는 것은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이념인 그리스도교와 중국의 시진평 주석이 내세우는 정치철학인 양명학에 대한 바른 이해가 절실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두강대국들의 패권경쟁에 끼인 한국민들이 두 전통을 비교하여 바로 이해하고 사상적으로 준비하는 데에 이책이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흡영 박사는 또 이번 한글판이 우리의 오랜 핵심전통인 유교와 그리스도교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 서로를 바로 알고 소통하여 신학과 유학 그리고 종교문화발전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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