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OVID 19-스트레스 극복하기

2020-05-13 (수) 김광석 / 한미헤리티지소사이어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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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비드 19로 경제활동 정지로 인한 걱정과 두려움, 사회적 격리로 인간소외 현상, 지인들 사망소식 등을 들으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스트레스의 여러 증상, 스트레스에 취약한 분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 되는 내용을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 제공으로 요약 소개한다.

스트레스의 증상은 여러가지로 나타난다. 갑작스런 질병의 확산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 이러한 걱정으로 인한 수면 및 섭생패턴의 변화, 수면장애, 집중력 상실, 지병의 악화, 정신건강상태의 악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 음주와 흡연이 증가하고, 약물에 접근하거나, 약물에 중독된 경우, 사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배경, 처해있는 특수상황, 그리고 살고있는 커뮤니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질병의 확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그룹들은 노인분들, 지병을 지닌 사람들, 아이들과 십대 청소년, 코비드 환자와 직접 일을 하는 응급구호 및 의료관계자들,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정신건강에 취약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일반적인 제안들로, 코비드관련 뉴스를 계속 청취하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기, 숨을 크게 쉬고 스트레칭 하기, 명상 하기, 가급적 건강하고 영양분이 골고루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술과 약물로 부터 멀어지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을 시도해 보는 것, 내가 믿고 지내는 사람과 전화하며 나의 관심과 느낌, 그리고 코비드에 대한 정보, 가급적 정확한 정보를 나누며,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모의 조용하고 자신감있는 대응자세는 아이들과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의 행동을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감정이 고조된 행동을 하는지,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지나치게 울거나, 안하던 행동을 하는지(예로서, 밤에 침대에 오줌을 싼다든지), 두통과 몸살이 있다고 하는지, 집중력이 없어지는지, 증상을 살피고, 아이들에게 코비드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여 질병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친척들과 통화하고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노인분들, 너싱홈에 계신 분들, 그리고 지병과 신체장애가 있는 분들, 그리고 정신적질환이 있는 분들께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우울증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신체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저소득이거나 언어적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경우,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고, 아예 표현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상태가 급속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분들과 생활한다면,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넣어드리고,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면, 불안과 소외, 죄책감 등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주 연락하고, 소재와 안녕을 확인할 때이다. 적극적인 개입은 상대편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본인 또는 본인이 돌보고 있는 분이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가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우울증, 염려, 불안감 등이 엄습하는데, 이를 자제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인근 한인봉사기관 또는, 911에 문의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재난고통헬프라인(Disaster Distress Hotline) 1800-985-5990, 또는 전국가정폭력핫라인(National Domestic Violence Hotline) 1800-799-7223으로 연락하여 조언을 받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어렵지만, 평상심이 필요한 때이다. 큰 그림으로 보면,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지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큰 마음으로 대처할 시기이기도 하다. 빈손으로 시작한 이민, 다시한번 도전해보자.

<김광석 / 한미헤리티지소사이어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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