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 달만에 첫 조치, 뒷문도 열렸었다”

2020-04-25 (토) 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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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오모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 겨냥 늑장대응 비판

“두 달만에 첫 조치, 뒷문도 열렸었다”

[AP]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사진) 뉴욕주지사가 24일 “뒷문을 활짝 열어놨었다”면서 미국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한 달이 넘은 2월2일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고,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유럽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결정을 했다면서 “그때는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 내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중국에서의 발병 이후 두 달 만에 행동했다. 중국에서의 바이러스가 두 달 이후에 미국이 행동하기를 여전히 기다렸다고 생각하느냐?”라면서 “우리가 움직였을 때 이미 말(바이러스)은 외양간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주의 첫 코로나19 감염은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여행 제한을 통해 앞문을 닫았고, 그것은 옳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했을 당시 뒷문을 활짝 열어놨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2일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한 것은 옳았지만 늦었고, 유럽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조치를 3월13일부터 취한 것도 허점이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는 특히 1월부터 3월까지 유럽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 공항으로 들어온 항공편이 1만3,000편, 승객 수는 22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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