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시티팀, 코로나19 어려움에 한인사회 도움 호소
2020-04-22 (수)
손수락 기자
▶ “노숙자도 우리의 이웃”
▶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도와주세요”
오클랜드 시티 팀에서 식사를 하는 노숙자들,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노숙자를 돕고 있는 봉사단체 시티 팀(City Team)이 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오클랜드 시티 팀은 코로나19이전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와서 노숙자에게 식사대접을 해왔으나 한달 이상 자택대피령이 계속되자 봉사의 손길의 끊겨 더 이상 한끼의 식사제공도 어렵게 됐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비영리 봉사단체인 시티 팀은 매일 100여명이 넘는 노숙자와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에게 하루세끼 식사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봉사회(사회사목 분과장 이명국 바오로)와 봉사단체 작은나눔(이사장 황용식.회장 석진철 목사)이 20여년간 노숙자에게 식사대접을 해왔었다. 그러나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와 작은나눔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감염 우려로 3월초부터 노숙자에대한 식사 서브를 중단했다.
이와같이 봉사단체의 식사제공 중단에 오클랜드 시티팀은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최기홍)에 서신을 보내 한인 커뮤니티가 계속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는 “ 비록 노숙자가 같은 한인이 아니어도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면서 본보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줄것을 바라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팀은 본래 4월에 가질 예정이던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벤트 마저 취소되어 더 이상 음식 준비를 못하게 되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한인천주교회의 Patty Lowe씨는 “오늘 한 사람이 보내주는 작은 정성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따스한 한끼의 식사를 제공 할수 있을것”이라면서 노숙자를 돕는일에 동참을 바라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팀을 돕기를 원하는 경우 체크를 오클랜드 시티 팀 사무실로 보내면된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도네이션을 해도 된다.
주소: City Team - Oakland. 722 Washington St., Oakland, CA 94607
웹사이트: www.citytea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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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