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만여업체 총 300억달러 지원불구 피해비해 불충분
▶ 뉴욕 전국서 2번째·뉴저지 다섯번째로 낮아
스몰 비즈니스 지원취지 무색 대기업에 상당한 지원
지난 16일 예산 소진으로 종료된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의 11만여 업체가 약 300억달러의 긴급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뉴욕·뉴저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극심함에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규모가 큰 기업들에게 상당한 금액이 돌아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PPP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총 166만1,367건의 신청이 승인됐고, 총 대출액은 3,422억7,799만9,103달러로 집계됐다. 대출액 평균은 20만6,000달러다.
뉴욕은 8만1,075건의 신청이 승인돼 203억4,568만1,101달러가 지급됐다. 뉴저지는 3만3,519건의 신청이 승인돼 95억2,779만4,260달러가 지급됐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별 지원금이 불균등하게 지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각 주의 근로자 500명 이하 기업의 임금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뉴욕의 경우 PPP 총 승인액이 임금 지급에 필요한 금액의 40.1%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캘리포니아(38.1%) 에 이어 전국 주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뉴저지는 45.1%로 5번째로 낮았다. 이들 주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을 감안하면 불공평한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반면 네브라스카(81.9%)·노스다코타(79.8%)·캔자스(79.1%)주 등은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배제됐다는 비판도 크다. SBA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받는 대출액이 500만 달러가 넘는 기업도 4,412곳이나 됐다. 이들이 받는 대출액은 총 대출액의 9%가 넘는다.
한 예로 ‘이터뉴욕’의 보도에 따르면 쉐이크쉑과 루스크리스스테이크 등 대형요식체인들도 PPP를 통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PP를 통해 1,000만달러를 대출받은 쉐이크쉑은 전국에서 6,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지점별 채용 직원이 500명이 되지 않아 중소기업 대상 PPP 신청 자격이 됐다.
반면 뉴욕시의 소규모 식당의 상당 수는 PPP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는 등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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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