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량 진단키트 만든 CDC의 굴욕

2020-04-20 (월) 08: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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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역 연구소 대부분서 잘못된 양성반응

▶ 해결에 한달여 낭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불량 진단키트를 양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음성 반응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불량 진단키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달이 넘는 시간이 낭비되면서 검사 지연 악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한국에 진단키트를 요청한 데는 이같은 CDC의 실책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규제당국인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스테파니 카코모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CDC가 진단키트를 제조할 때 자체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한 애틀랜타 소재 CDC 산하 연구소 3곳 중 2곳에서 제조 수칙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FDA는 연구원들이 연구소를 출입할 때 복장을 갈아입지 않거나, 코로나바이러스 샘플 검사와 진단키트 분류를 같은 곳에서 진행하는 등 문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허술한 관행 때문에 전국의 공중보건 연구소로 전달된 진단키트 중 일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돼 검사를 정확히 해내지 못했다고 FDA는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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