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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의 땅에 복음전한다

2020-04-16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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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수 목사, 목회자서 캄보디아 선교사로 사역

▶ 주일학교 어린이 중심 전도

킬링필드의 땅에 복음전한다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김이수 선교사가 프놈펜 외곽 어린이 주일학교에서 축도를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새시온교회 담임 목회를 하던 김이수 목사가 선교사로 변신하여 불교국가인 캄보디아 선교사역에 나서고 있다.

김이수 목사는 본래 장로로 교회를 섬기다가 늦깍이로 목사 안수를 받고 새크라멘토 새시온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해왔었다. 그러다가 지난 연말로 새시온교회 담임 목사를 사임, 캄보디아 선교 사역에 나섰다. 목회에서 조기 은퇴 후 해외 선교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CA JESUS GRACE MISSION, INC’라는 이름으로 선교단체 설립 승인을 받았다.

김이수 선교사는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선교사역임을 깨닫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이 캄보디아로 인도 하셨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한 때 라오스, 태국, 베트남을 지배하는 동남아의 제국을 이루었으나 쇠망하여 프랑스 식민지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2차 대전후 내전을 겪으면서 공산주의 체제를 건설하려는 폴 포트의 크메르 루즈에 의해 200만명 이상이 살해 당한 킬링 필드의 땅이다. 이 사건으로 지식인과 엘리트들이 처형을 당한 아픔을 안고 있으며 종교는 제국의 초기에는 힌두교 그리고 그후에는 불교로 지금도 인구의 95%가 불교신자이고 기독교는 2-5%정도이다.


김이수 선교사는 현재 캄보디아 프롬펜 센속 희망교회와 주님의 교회 선교사들과 함께 현지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선교 현장 소식을 알려왔다. 김 선교사는 “전통적인 불교 나라로 그들의 삶 속에 불교가 꽉 박혀있고 불교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복음을 전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공산주의와 불교 문화에 아직 교육되지 않고 물들지 않은 2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를 영접케 하고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는 교육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에는 사교육이 널리 인정되어 사립학교와 교육기관이 많아 교회 유치원을 개설 운영하고 주일학교를 활성화하여 장기적인 그리스도인의 일꾼을 양육하고 있다.

김이수 선교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을 전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에도 한국에 복음이 들어와서 받았던 축복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프롬펜 외곽 쁘레이클라에 교회당이 없어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당을 허락 하여 주실것도 기도하고 있다.

김이수 선교사는 “캄보디아에 복음을 전하도록 주님이 주신 사명 감당을 위해 사도 바울의 심정으로 그 길을 가려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도를 부탁 했다.
김이수 선교사 이메일 consult jyk@aol.com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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