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사회 돕는 코로나 구제기금 쏟아진다

2020-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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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인 시애틀, 3일만 2,700만 달러 모아

▶ 스노호미시시는 서비스업 종사자 돕기 캠페인도

지역사회 돕는 코로나 구제기금 쏟아진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기부의 손길도 줄을 잇고 있다.

시애틀 지역 비영리단체를 위한 기부금 모금 재단‘올 인 시애틀(all in seattle)’은 지난 23일 출범과 동시에 기부금 모금을 시작한 결과, 72시간 만에 200여명이 참여하며 2,7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 인 시애틀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인 고통에 처한 지역경제와 구성원을 돕자는 데 뜻을 같이한 개인과 지역단체, 기업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펀드다.


이 펀드는 기금을 직접 모으는 대신 올 인 스테이트 웹사이트((https://allinseattle.org/)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문화예술 단체 등을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와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단 올인 스테이트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푸드 뱅크 등이 속한 식품분야를 비롯해 지역 예술가와 의료종사자 등을 돕는 단체로 연결되는 지역사회, 근로자,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스몰 비즈니스, 주택ㆍ임대 보조금 등 총 4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와 자선단체 링크로 연결된다.

식품관련 단체로는 ▲페어스타트(FareStart) ▲킹 카운티 유나이티드 웨이 ▲노스웨스트 하베스트 ▲푸드 라이프 라인 등의 비영리단체로 기부할 수 있다. 지역사회와 근로자 관련 단체는 ▲워싱턴대학병원 응급대응 펀드 ▲지역 예술가를 위한 아티스트 트러스트 ▲스노호미시 지역사회 재단 ▲아트 펀드 아트 릴리프 ▲시애틀 재단 대응 기금 등이 있다.

스몰 비즈니스로 분야로는 ▲시애틀시 스몰 비즈니스 펀드 ▲근로자 건강유지 및 안전기금 등에 기부할 수 있으며 주택 및 임대보조 단체로는 ▲킹 카운티의 유나이티드 웨이 ▲챔버 커뮤니티 재단 ▲피어스 카운티 커넥티드 펀드 ▲캐피탈 힐 하우징 등의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올인 시애틀 창립을 주도한 헬스케어 회사 대표 라지예프 싱은 “시애틀을 돕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며 “5달러이든 500달러이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보여줄 것을 간청한다”며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스노호미시시는 최근 자신의 벤모(Venmo)나 페이팔(PayPal)앱을 이용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직접 팁을 보낼 수 있는 가상 팁 항아리를 시 웹사이트(https://experiencesnohomish.com)에 만들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사이트에 접속해 바텐더나 헤어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등 리스트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원하는 액수의 팁을 넣으면 직접 전달된다.

스노호미시시 경제개발국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를 잃은 서비스업 근로자들에게는 1달러나 5달러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부금 모금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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