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도 일단 취소돼

2020-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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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사태로 주정부 모임 금지규정 따라

올해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도 일단 취소돼

축제 준비위원회는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는 매년 4월1일 개장해 한달 간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워싱턴주 정부가 ‘모임 금지’를 명령함에 따라 일단 주요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연중 최대 인기 볼거리였던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Skagit Valley Tulip Festival)가 올해 취소됐다.

축제 준비위원회는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는 매년 4월1일 개장해 한달 간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워싱턴주 정부가 ‘모임 금지’를 명령함에 따라 일단 주요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4월1일 개장은 할 수 없게 됐으며 4월중 ‘모임금지’가 취소되면 개장을 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4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튤립축제는 마운트 버논과 아나코테스 사이의 15에이커 농장에서 튤립, 수선화, 아이리스 등 봄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거리와 볼거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꾸며진다.

준비위원회는 꽃구경 외에 바비큐 파티ㆍ음악회ㆍ전시회ㆍ퍼레이드ㆍ걷기대회ㆍ박람회ㆍ거라지 세일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한다.

특히 튤립과 수선화가 꽃바다를 이룬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두 농장이 인기를 끈다.

총 850만 에이커의 농장 가운데 5에이커 규모만 공개하는 루젠가르드(Roozengaardeㆍ15867 Beaver Marsh Rd, Mount Vernon)와 튤립타운(15002 Bradshaw Rd, Mount Vernon)이다.

스캐짓 튤립축제에는 워싱턴주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연간 35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들어 지역경제에 6,000만 달러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올해 축제가 취소되면서 이 일대 튤립 농장뿐 아니라 주변 상인들도 큰 피해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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