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 지역사회 안전 위해, 장기화 경우 교회 재정부족 우려
▶ 몬트레이지역 교회도 실시
넓은 교회당에 교인 없는 영상 예배- 마티네츠에 있는 은혜의 빛 장로교회가 22일 주일 첫 온 라인 예배에서 강대은 담임 목사가 설교를 하고있다. <사진 은혜의 빛 장로교회>
미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명을 돌파 하는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주일 예배를 온 라인으로 전환하여 드리는 교회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여파로 10명 이상 모임을 제한하는 집회자제령이 내려진 이후 첫 주일을 맞아
한인 교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미 지난15일 주일부터 일부한인 교회들은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마티네츠에 있는 은혜의 빛 장로교회(담임 강대은 목사) 는 22일 처음으로 오전 11시 주일 예배를 교인 참석이 없는 온 라인 예배로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넓은 교회당에 강대은 담임 목사를 비롯 피아노 반주자와 기도자. 영상 관계자등이 나와 평소와 같은 순서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교회 관계자는 예배 영상은 실시간으로 교인들의 카톡에 링크되어 가정에 있는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수 있다고 밝혔다. 강대은 목사는 “ 2차대전이나 6.25와 같은 전시 상황이 아닌데도 주일예배로 모일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교회 공동체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온 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예수인교회(담임 김희영 목사)도 샌프란시스코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17일(화)부터 4월 7일(화)까지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순절 새벽기도회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고 22일부터 주일 예배를 교회 홈 페이지나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관련 행정명령 안내를 통해 250명 이상집회는 금지되며 그 이하집회는 사람간의 거리를 6피트(1.8미터)이상 유지해야 하고 질병 발생시 법적 책임을 져야함을 교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베이지역이 아닌 몬트레이 한인제일장로교회(담임 이강웅 목사)도 지난15일부터 모든 모임을 중단한데 이어 22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이강웅 목사는 “강건너 불구경하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릴수 없게 되었다”면서 교회웹사이트를 통한 영상 예배 실시를 알리고 있다.
지난 22일 주일 예배를 온 라인으로 드린교회로는 서니베일 대성장로교회(담임 한태진 목사), 리치몬드 침례교회(담임 김경찬 목사),금문장로교회 (담임 조은석 목사),산호세 온누리교회(담임 김영련 목사),헤이워드 크로스웨이교회(담임 이찬무 목사), 오클랜드 열린교회(담임 권혁인 목사),산호세 한인장로교회(담임 박석현 목사)등으로 파악됐다.
한인 교계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확산을 막기위해 온라인 예배와 온 라인 헌금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렌트비 부담등으로 인한 교회 재정 부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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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