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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한달 연기

2020-03-26 (목) 정리-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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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8일, 양력 4월30일) 봉축행사가 한달 뒤 윤4월8일(양력 5월30일)로 연기됐다. 승가고시, 포교사 자격고시, 중앙종회 임시회 등 조계종 올해 봄으로 예정된 각종 행사도 줄줄이 미뤄졌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으로 결정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5월30일 : 불기 2564년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사월초파일(4월30일)이 아닌 윤사월(5월30일)에 열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3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연등회 등 봉축 일정을 한달 늦춘 윤사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30개 종단은 4월30일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5월30일로, 4월25일로 예정됐던 연등회는 5월23일에 봉행된다. 한편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공휴일은 4월30일 그대로다.

◇봉축표어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 :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가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으로 결정됐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과 의미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불기 2564년 봉축표어를 비롯해 각종 봉축행사에 활용할 포스터를 3월18일 공개했다. 봉축위에 따르면 올해 봉축 표어는 부처님 자비를 우리의 마음속에 꽃피워 사랑·나눔·행복·평화가 세상에 피어나게 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울러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꽃’에 비유해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임기회 연기 :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열 예정이었던 조계종 중앙종회 제218회 임시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중앙종회는 이 임시회에서 종법 제·개정,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승인, 각종 인사심의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불교상담심리사 자격고시 연기 : 3월 22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불교상담심리사 자격고시도 연기됐고 향후일정은 불교상담개발원 홈페이지(www.kbcd.org)를 통해 공고된다. 제4회 불교명상지도사 1급과 전문가 자격고시는 예정대로 4월18일 치러진다.

◇포교사 자격고시 연기 따라 응시자 추가모집 : 조계종 포교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제25회 일반포교사와 국제포교사 선발 자격고시 일정이 7월로 잠정 연기됨에 따라 응시자를 추가모집한다. 응시자격 및 접수방법 등은 종전과 같다다. 추가접수는 4월16일까지. 포교원은 최종 고시일이 확정되면 시행 한달 전에 공고하는 한편 응시자들에게 개별통보한다.

◇일반 템플스테이 중단 속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시행 :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전국 사찰에 일반 템플스테이를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과는 별개로 코로나19 극복한 앞장선 의료진과 공무원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가 실시된다. 일명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다. 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펼치는 공익사업 ‘나눔 템플스테이’의 일환으로 3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산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도록 기획된 것으로 위로 힐링 보은의 뜻이 담겨있다. <정리-정태수 기자>

<정리-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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