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19 감염 테스트 속도 낸다

2020-03-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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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 8000개 테스트 키트 추가 확보

▶ UW병원 등 8곳서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코로나 19 감염 테스트 속도 낸다

코로나 19 감염여부 테스트가 가능한 곳도 날로 늘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에서는 UW병원(사진)을 포함한 8개소에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워싱턴주 정부가 테스트 키트 8,00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각 병원은 테스트 장소를 늘리는 한편 의료보호 장비 비축을 위해 위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의료비상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주 보건부는 코로나 감염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테스트 키트 8,000여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테스트 키트 부족으로 원활히 이루지지 못했던 검사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 보건당국은“모든 지역에서 테스트 키트가 절실하지만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주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가장 심각한 킹 카운티를 비롯해 피어스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분배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한“이번 추가확보는 노약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와 응급구조요원 등에 대한 테스트 용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테스트 키트와 함께 검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보호장비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주정부는 48시간 내 200개 이상의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지만 향후 4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UW대학병원 바이러스 연구소도 하루 2,000개의 표본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여부 테스트가 가능한 곳도 날로 늘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에서는 UW병원을 포함한 8개소에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는 2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고 이 가운데 1,376명이 감염자로 확진된 상태다.

테스트는 각 병원의 환자와 직원 또는 질병관리본부(CDC)와 주 보건부(DOH)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들에 한해 받을 수 있다.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열, 기침 또는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면 일단 주치의와 상의해서 테스트 필요여부를 결정한 뒤 방문하면 된다. 대부분 드라이브 스루나 주차장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19일 의료계 종사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필요한 보호장비를 비축할 수 있도록 ‘비응급 의료 및 치과 시술’에 대한 전면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모든 병원을 비롯해 이동 수술센터, 치과, 교정치료, 내과 등에서 위급하지 않는 모든 시술은 당분간 중지된다. 다만 자동차 사고나 뇌졸중, 심장마비 환자를 비롯해 수술 지연이나 취소로 인해 환자 상태가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수술이 가능하다.

이번 주자시의 명령에 따라 제한되는 의료행위는 ▲관절 교체 ▲백내장과 렌즈 수술 ▲비응급 심장시술 ▲미용 시술 ▲내시경 ▲방사선 치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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