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비상미국, 국민에 ‘현금지급’ 추진한다

2020-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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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누신 장관 “2주내 수표 제공하고 기업 등 납세유예”

▶ 세금보고도 90일 연장…워싱턴주 사망자 48명

경제비상미국, 국민에 ‘현금지급’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 포스팀 언론브리핑에서 스티븐 느무신 재무장관(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한 코로나19가 지나가면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산업과 소기업에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것(회복)은 펑하고 터져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며 여기에 설 것이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제 모든 주가 FDA에 더해 주내에서 개발되고 사용되는 실험을 승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원격 진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추가 부담 없이 전화나 화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을 억제하기 위해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미국인에게 즉시 수표를 보내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이)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인하를 들여보고 있지만 결과 도출까지 몇 달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개인과 기업에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미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이미 100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17일 현재 미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5,702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9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워싱턴주는 현재 1,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4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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