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면허사무실ㆍ법원...노스트롬ㆍT-모빌ㆍMS도 폐점 가세

2020-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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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ㆍ민간기업 줄줄이 문닫아

면허사무실ㆍ법원...노스트롬ㆍT-모빌ㆍMS도 폐점 가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백화점 체인인 노스트롬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2주간 전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워싱턴주를 포함해 미 전국을 강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기업은 물론이고 행정기관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우선 워싱턴주 운전면허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실천을 위해 17일부터 주내 모든 면허사무실을 이번 주 내내 폐쇄한다.

운전면허 사무실은 다음주가 시작되는 23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폐쇄조치가 연장될 수도 있다.


주 운전면허국은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무실을 폐쇄하는 만큼 민원인들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해달라”고 당부했다.

면허국은 “기존에는 70세 이상 고령자의 온라인으로 운전면허 재발급 신청을 불허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일시 해제했다”면서 “23일 문을 다시 열더라도 당분간 시력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속 티켓이나 교통 범칙금 등 경미한 범죄를 처리하는 킹 카운티 지역법원(District Court)도 민원인과 직원 보호를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문을 닫는 지역법원은 벨뷰ㆍ뷰리엔ㆍ이사콰ㆍ켄트ㆍ레드몬드ㆍ시애틀ㆍ아번ㆍ쇼어라인ㆍ배션아일랜드 법원 등이다.

여기에다 재산세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킹 카운티 세무국과 킹 카운티 택시 면허국, 기록관리실은 물론 렌튼에 있는 킹 카운티 선거국도 문을 닫는다.

또한 킹 카운티 사정관실, 이사콰ㆍ켄트ㆍ렌튼ㆍ쇼어라인 커뮤니티 센터, 킹 카운티 항소법원, 킹 카운티 지역서비스국도 민원인을 직접 접촉하는 대면 서비스를 중단한다.

스타벅스 일부 매장, REI, 나이키, 애플 등에 이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민간 기업들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미 전국 등에 있는 70개 스토어를 17일부터 문을 닫기로 했다. 현재까지 언제 문을 다시 열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재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백화점 체인인 노스트롬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2주간 전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노스트롬은 시애틀 본사를 포함해 116개 백화점과 노스트롬 랙 등 모두 3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T-모빌도 전체 매장의 80%를 문을 닫기로 했다.
워싱턴주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고령자 등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가능하면 온라인을 통해 민원 등의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관도 속속 문을 닫고 있다. 16일 리걸 시네마의 잠정 휴업 선언에 이어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도 17일 전미 지역의 영화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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