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주문 폭주에 생필품 ‘품절’대란

2020-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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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주문 몰리면서 배송지연 사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면서 아마존에서 일부 생필품이 품절되고, 프라임 고객의 배송일까지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미 보도된 대로 아마존에서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동이 나거나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휴지나 병물 등의 생필품도 구매가 힘든 상황이다.

아마존은 지난 주말 마켓플레이스 상단에 “수요 증가로 재고와 배송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체크아웃 시 이를 확인해달라”라는 공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일부 인기 브랜드와 품목, 가정용품이 품절됐으며, 배송 약속기한이 평소보다 더 길다”고 밝혔다.

배송 주문 급증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정용품이 동이 나자 온라인으로 빠르게 배송받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집밖을 나가길 꺼리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한 달 12.99달러나 연회비 119달러를 내면 고객에게 일종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유료 회원들은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통상 이틀 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전세계 프라임 가입자는 현재 1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시간이 최대 4일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마존의 온라인 사재기도 문제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사재기도 지난 주말 극성을 부렸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코스트코의 경우 문을 열기 2시간 앞선 이날 새벽 5시께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워싱턴주 정부가 식당 등에 대해서도 손님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허용하기로 하면서 일부 요식업주들이 투고박스 등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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