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인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도 잇따라 취소

2020-03-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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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교회 온라인으로 대체…시애틀ㆍ타코마성당 취소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2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시애틀지역 한인교회와 성당들도 잇따라 이번 주말예배나 미사를 취소하고 있다.

서북미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는 이번 주말예배부터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는 보지 않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형제교회는 13일 긴급 당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한 뒤 성도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형제교회는 지난 8일 예배부터 ‘스테이지2’상황으로 주말예배만 보고 새벽기도나 구역예배 등을 금지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새벽기도 등을 해왔다.

벨뷰 한인장로교회(담임 배종덕)도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으로 주말예배를 보고 있다.

시애틀지역 다른 한인 교회들도 대부분 이번 주말예배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줄여 실시할 예정이다.

시애틀 한인성당도 워싱턴주 방침은 물론 시애틀대교구 요청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오는 4월5일까지 주말미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파이프에 위치한 타코마 한인성당도 이번 주말부터 오는 4월5일까지 주말 미사를 취소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50명 이상 모임 금지’를 행정명령으로 발동하면서 종교집회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번성하고 있는 킹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우 250명 이하라 하더라도 손세정제 비치와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스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할 경우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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