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해안 회색 돌고래 보러 가세요

2020-03-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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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부터 오리건 해안서 관람 가능

매년 봄이면 오리건 해안에서 수만 마리 고래가 무리를 지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장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즌이 다가왔다.

오리건 주립공원은 본격적인 고래 이동 시즌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9일(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오리건 해안 공원과 휴양지 등 곳곳에 고래 관람 포인트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주립공원에 따르면 매년 3월부터 6월까지 대략 2만 5,000마리 이상의 회색고래가 멕시코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연안을 헤엄쳐 간다.


이들 고래 무리들 사이로 지난 겨울에 태어난 새끼 고래도 볼 수 있다.

주립공원 관리국은 고래 무리가 이동하는 길목인 오리건주 해안선 곳곳에 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설치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돕고,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자원봉사자 수가 줄어들어 모든 관람 사이트에 인력이 배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안가로 향하기 전 미리 오리건주 홈페이지(https://oregonstateparks.org)를 방문,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했다.

주립공원 고래관찰센터 매니저 루크 파슨스는 “고래는 오리건 해안의 특별한 부분”이라며 “고래 관찰 주간을 통해 다른 해양 생물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동물에 대한 애정을 높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는 고래 관찰용 쌍안경이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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